2010년 8월 14일은 대한민국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의 날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이대호는 이날 광주 KIA전에서 2회초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킴으로써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프로야구 역사에서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을 달성했다.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도 8경기 연속 홈런이 3차례밖에 나오지 않았고, 일본은 7경기 연속 홈런이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만큼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은 가치가 있는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 홈런은 이대호의 시즌 개인 38호 홈런으로 40 홈런에도 2개 차로 접근했다. 이승엽이 2003년 56홈런을 기록한 이후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누구도 40홈런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 이대호가 7년만에 40 홈런 시대를 다시 열어젖힐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홈런 외에도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통해 각종 연속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대호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23경기 연속 출루(7월 10일 사직 SK전~), 18경기 연속 안타(7월 20일 대전 한화전~), 16경기 연속 득점(7월 22일 대전 한화전~), 10경기 연속 타점(8월 3일 잠실 두산전~) 등이대호의 화끈한 방망이는 여러가지 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더구나 이대호는 이날 타점도 4개나 보태 시즌 111개를 만들어 이날 1타점을 올린 팀 동료 홍성흔(113타점)에 두 개 차로 따라붙었다. 타율과 홈런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대호로선 타점 부문에서마저 타이틀 획득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타격에서의 '트리플크라운' 희망이 점점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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