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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SUN 기대 보답할 절호의 찬스


올 시즌 선동열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좌완투수 차우찬(삼성). '추격자' 두산을 떨쳐내야 하는 중요한 고비서 그가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부담은 가지만 사령탑에게 완벽한 믿음을 살 절호의 기회다.

선동열 감독은 17일 '안방'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차우찬을 선발예고했다.

삼성에게 이번 3연전은 2위 자리 유지를 위해 반드시 '위닝시리즈'로 가져가야 하는 중요한 고비다. 현재 2위 삼성(66승 42패 1무)과 3위 두산(61승 41패 2무)의 승차는 2.5게임. 6월말부터 줄기차게 승수를 쌓아온 삼성이지만, 조용히 동반 상하락세를 보이며 쫓아온 두산을 확실하게 따돌리지는 못했다.

이에 최소한 2위 유지를 위해서는 정면대결에서 두산을 잡아내며 승차를 벌려놔야 한다. 만에 하나 두산에게 싹쓸이패라도 당했다가는 2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1승 2패를 당하면, 1.5게임 차까지 추격당해 그야말로 두산과 2위 자리를 놓고 하루하루 진땀나는 승수싸움을 벌여야 한다.

게다가 삼성(109경기)은 두산(104경기)보다 5경기를 더 치렀고, 확실하게 승차를 벌려놓지 못하면, 시즌 말미 '강팀' 두산이 5경기를 더 치르면서 승수를 보태 순위를 뒤집는 장면을 속쓰리게 지켜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중요한 맞대결에서 차우찬은 기선제압의 중책을 맡았다.

올 시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 차우찬은 선동열 감독을 미소짓게 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까지 계속해서 기회를 줬지만, 위기 속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볼넷 남발 등으로 무너지곤 했던 차우찬은 올해 들어 투구폼 교정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는 자신감마저 생기면서 시즌 중반 선발로테이션 합류 후 쾌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성적은 29경기(83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2.28.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3.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선 감독은 여전히 그를 신뢰하고 있다. 두산전에는 2경기(6.2이닝)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해 썩 좋지는 않았다.

차우찬은 선발진 합류 후 올해 목표를 100이닝 이상 소화, 평균자책점 3점대로 마음 먹었고 실제로 그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그리고 팀의 2위 수성을 위한 중요한 고비서 첫 선발주자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할 최고의 기회를 잡은 차우찬. 이번에도 맹투를 펼쳐주면 그는 선 감독에게 완벽한 신뢰감을 심어주면서 선발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한편, 2위 탈환을 위해 팔을 걷어올린 두산은 맞상대로 임태훈을 선발 예고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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