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 위원장 김응석)이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 KBS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빵왕 김탁구' 등은 예정대로 촬영되며 방송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1일 오후 한예조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외주제작드라마 전면 촬영 거부' 기자 회견을 열고 이날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 KBS와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예조 측은 "이날 12시 57분 한국방송공사(KBS)와 출연료 미지급 해소를 위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며 "미지급 문제를 지급 보증하고 향후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공동기구를 마련한다는 데 합의했다. 9월 30일까지 정확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예조 측은 "KBS는 모든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제빵왕 김탁구' 등 KBS 드라마는 예정대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예조는 KBS와 협상을 갖고 매듭을 지었지만 SBS와 MBC 등은 아직까지 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함에 따라 한예조 소속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2일부터 촬영 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MBC와 SBS 드라마 중 외주제작하고 있는 드라마는 MBC '동이' '글로리아' '김수로' '장난스런 키스'와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자이언츠' 등 10개 작품. 당장 이들 드라마의 방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한예조의 제작 거부 사태가 길어지면 조만간 드라마의 결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예조 측은 "MBC, SBS와는 협상 창구를 열어놓고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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