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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파주NFC 소집, 박주영-이청용 '투톱' 뜬다


3일 오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집결한다.

이번 소집은 해외파가 주를 이룬다. 주말 K리그 일정이 있는 국내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는다. 단 주말경기가 없는 경남FC의 윤빛가람과 김주영은 대표팀에 미리 합류한다. 그리고 해외파 14명이 오는 7일 만나는 이란을 격파하기 위해 파주NFC로 모인다.

K리거 몇몇이 빠지기는 했지만 파주NFC에서 할 일은 많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빨리 대표팀에 적응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하고, 새롭게 시도하는 전술에 맞춰 선수들의 호흡을 끌어올려야만 한다. 또 선발로 나서기 위한 주전경쟁도 멈추지 않는다.

지난달 나이지리아전을 치른 조광래호 1기에 빠졌다 이번에 합류한 오른쪽 윙백 차두리(셀틱)의 적응, 첫 발탁된 신예 공격수 석현준(아약스)에 대한 기대, 빠른 수비수 김주영(경남)의 성장 가능성, 윤빛가람(경남)과 기성용(셀틱)의 경쟁, 조용형-곽태휘-이정수 스리백의 호흡 등 조광래호 2기가 파주에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그리고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는 또 하나의 핵심 과제가 있다. 조광래 감독이 내놓은 새로운 공격 전술. 박주영-이청용 투톱에 대한 실험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다. 이란전에 선보일 조광래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 대한 완성도와 파괴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이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공격패턴에 변화가 올 것이다. 이청용은 오른쪽 사이드 공격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전방에 두 명의 공격수를 배치시키는 변화된 공격라인을 선보일 것이다. 오른쪽 공격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청용을 오른쪽으로 올리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3-4-2-1의 기본 포메이션에서 원톱으로 박주영이 서고 좌우에 박지성과 이청용이 위치한다. 공격시에는 오른쪽 이청용의 위치를 더욱 올려 박주영과 투톱을 이루게 하려는 전술이다. 이 때 왼쪽의 박지성은 중앙으로 온다. 따라서 공격시에는 3-4-1-2로 포메이션이 부분 전환되는 것이다.

이 전술에 대해 이청용은 지난달 31일 입국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그런 말은 못 들었다. 소집돼봐야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내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응하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주영과 이청용의 호흡이 대표팀의 중요한 전술이다. 박주영과 이청용은 이미 FC서울 시절부터 눈빛을 맞춰온 사이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특별한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둘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격 컬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팀 공격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에 둘이 부응할 것이라 팬들은 믿고 있다.

그렇다고 박주영과 이청용의 호흡만으로 대표팀 공격 전술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11명의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이들을 받쳐줘야만 한다. 특히나 이청용이 투톱으로 올라가면 왼쪽에 있다가 중앙으로 이동해 경기를 조율하는 박지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커진다. 어떤 포지션이든 거뜬히 소화하는 박지성이기에 큰 걱정은 없다. 박주영-이청용 투톱 전술도 뒤에 박지성이 받치고 있어 조광래 감독이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었다고 봐야 한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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