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2, 볼턴)이 '절친' 기성용(21, 셀틱)은 강한 친구라며 믿음을 보냈다.
기성용은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경기에 나서야 뭐라도 해볼 텐데, 아무리 연습경기에 뛰어도 채우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경기에 계속 못 나가는 상태에서 내 장점을 살릴 수도 없다. 여름 이적시장은 끝나서 당장 가지는 못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답답함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털어 놓은 바 있다.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친한 친구의 답답함. 이청용은 이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5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인터뷰를 가진 이청용은 기성용에 대해 "겉으로는 그런 말을 했지만 속은 정말 강한 친구다. 지금 성용이가 게임에는 못나가고 있지만 성용이의 기량과 실력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절친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이청용은 투톱 자리까지 올라가는 조광래 2기의 핵심 '이청용 시프트'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청용은 "이청용 시프트가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공격의 주축이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골 욕심을 내야할 것 같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청용은 이어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조광래 감독님이 나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100%는 아니더라도 첫 소집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년 만에 조광래 감독의 지휘를 받는 이청용. 그는 "조광래 감독과 다시 함께 해서 많이 기대했다. 이틀 동안 훈련했는데 생각보다 강하게 훈련을 해서 조금 힘들기는 했다. 예전에는 정말 무서운 감독님이셨는데 지금은 편안하게 잘 대해주신다"며 웃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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