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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참패 '장키', 해외서는 '최고 대우'


국내에서는 기대 이하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해외 시장에서는 러브콜을 받으며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1일 첫방송된 '장난스런 키스'는 시청률 3%대로 힘겨운 출발을 했다.

1, 2회 방송에서 각각 3.5%와 3.7%를 기록한 것. KBS 2TV '제빵왕 김탁구'와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밀리며 아픈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장난스런 키스'는 국내 안방에서 제대로 힘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출 상담이 활발하다. 이미 드라마 방영 전 아시아 12개국에 판매가 완료됐을 만큼 인기가 높다.

'장난스런 키스'의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한 관계자는 "이미 김현중 등 주인공들이 캐스팅 되기 전인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선판매 문의가 있었고 판매가 됐다. 현재 12개 국가에 판매가 완료됐다. 지금도 협의 중인 곳이 꽤 많아 판매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장난스런 키스'는 높은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시장에서 이른바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장난스런 키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되는 여타 한국 드라마보다 평균 1.5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몇몇 국가에서는 '꽃보다 남자'를 뛰어넘는 최고가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장난스런 키스'가 국내 흥행과 상관없이 해외 시장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 "'궁'과 '꽃보다 남자' '탐나는 도다' 등 그간 제작해 온 드라마 때부터 쌓아온 신뢰도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난스런 키스'가 '김탁구' 등과 맞붙는 불운한 대진운으로 시청률 참패를 겪었지만 아직 드라마가 1, 2회 방영된 초반에 불과해 향후 시청률 반등의 여지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이 관계자는 "황인뢰 PD의 작품의 경우 회가 거듭할 수록 특유의 작품색이 잘 살아난다. 낮은 시청률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배우와 출연진 모두 성실하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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