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이 강팀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청용은 1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44분 요한 엘만데르의 골을 제조했다. 지난달 22일 웨스트햄과 2라운드 이후 시즌 두번째 도움이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오른쪽 미드필더로 네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청용은 지난 7일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을 소화한 뒤 복귀해 시차적응 등 피로감이 있었음에도 아스널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볼턴은 1-4로 대패했다. 수비수 게리 케이힐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 것. 1승2무로 무패를 달리던 볼턴은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는 아스널이 주도했다. 짧은 패스로 볼턴을 공략한 아스널은 전반 24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연결한 볼을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왼발로 부드럽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아스널은 파브레가스, 토마시 로시츠키 등이 볼턴의 골문을 집중 공략했지만 골키퍼 아담 보그단의 선방에 막혔다. 볼턴은 지난 3라운드 버밍엄시티와의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이 퇴장당해 아담 보그단을 내세웠다.
44분 이청용이 동점골의 출발점이 됐다. 수비수의 백헤딩 패스를 가로챈 이청용은 골키퍼 마누엘 알무니아까지 제쳤지만 슈팅 각도가 너무 좁아 가로지르기(크로스)를 시도했고 엘만데르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3분 아스널의 마루아네 샤막의 골로 균형을 깼다. 이어 19분 케이힐이 거친 백태클로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는 급속하게 아스널로 기울어졌고 33분 알렉산드로 송이 추가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이청용은 36분 벤치로 물러났고 아스널은 2분 뒤 카를로스 벨라가 한 골을 더 터뜨리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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