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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결승타' SK, LG 꺾고 2연패 탈출


SK 와이번스가 추락세를 가까스로 멈춰 세웠다.

SK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7차전에서 9회에 터진 박경완의 결승타에 힘입어 5-4, 한 점 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삼성에 2경기 차로 쫓기던 SK는 2연패를 끊고 시즌 79승(2무45패)을 거뒀다.

숨가쁜 추격전은 9회에 끝났다. SK는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박경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마지막 1점을 추가해 5-4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취점은 SK가 올렸지만 경기가 어렵게 진행됐다. SK는 1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희생타가 나와 1-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바로 반격에 나서 1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SK 선발 카도쿠라를 상대로 (작은)이병규, (큰)이병규, 조인성이 연속 1타점씩 적시타 행진을 펼쳐 순식간에 3-1로 뒤집었다.

SK가 다시 3회초 1사 후 김재현의 솔로포(시즌 10호)로 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LG는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SK 포수 박경완이 2루 견제를 하는 사이 3루 주자 이학준이 홈 스틸을 성공시켜 4-2로 달아났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고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기어코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한 점 내기 승부는 9회초 SK가 마무리하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동점 상황이 후반까지 이어져 승리-패전 투수는 경기 후반부에 결정됐다.

SK의 정대현은 4-4 동점이던 8회말 1사 1, 3루 위기상황에서 나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9회초 결승타가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째.

LG 이범준은 4-4 동점이던 8회초 2사 후 구원으로 나섰다가 9회초 결승점(비자책)을 내주면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시즌 2패(1승).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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