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19차전이자 마지막 홈게임에서 송승준-사도스키의 무실점 계투와 홍성흔의 1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연승과 함께 시즌 68승(3무 61패)을 수확했고,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9승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53패째(78승 1무). 앞으로 롯데는 목동 원정(넥센전) 한 게임만 남겨뒀고, 삼성은 잠실 원정(LG전) 2연전이 남았다.
이미 페넌트레이스 4위(롯데)와 2위(삼성)가 확정된 양 팀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전력 점검을 하는 데 의의를 두고 경기 운영을 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롯데 주포 이대호는 결장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29일) 선발이 유력한 송승준을 이날 선발 등판시켰으나 3회까지만 던지게 하며 컨디션을 조절케 했고, 이후 또 다른 선발요원 사도스키를 투입해 실전 감각을 유지토록 했다.
송승준은 3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4회부터 등판한 사도스키도 8회까지 5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사도스키는 구원승으로 시즌 10승(8패)을 채우는 기쁨까지 누렸다.
삼성은 아직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용병 투수 레딩에게 선발을 맡겨 구위를 점검했다. 5.1이닝을 던진 레딩은 8개의 비교적 많은 안타를 맞으며 3실점해 만족할 만한 피칭을 보여주지 못한 채 패전투수(3패째, 1승)가 됐다.
롯데는 1회말 안타를 치고나간 김주찬이 2루도루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다음 조성환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에는 조성환, 홍성흔의 연속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도 강민호의 2루타와 정보명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롯데의 수비실책을 틈타 한 점을 만회해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홍성흔은 우중월 2루타로 타점 하나를 올려 부상 복귀 후 4경기 만에 첫 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이전인 8월 14일 KIA전 이후 41일만의 타점이기도 하다.
도루 선두를 달리던 김주찬은 1회 2루를 훔쳐 시즌 62개째 도루에 성공했으나 LG 이대형이 문학 SK전에서 도루 3개를 몰아서 하며 63개가 돼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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