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수호신' 손승락이 시즌 26세이브에 성공하며 생애 첫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손승락은 2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마지막 19차전 경기에서 넥센이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6세이브에 성공했다. 손승락은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시즌 구원 부문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구원 부문 2위로 밀려난 두산 이용찬(25세이브)은 잔여 경기 출장을 금지당한데다 두산이 133경기를 모두 소화했기 때문에 세이브를 추가할 수 없다. 또 20세이브로 이 부문 3위인 이승호(SK)가 소속팀의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추가해도 손승락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로써 손승락은 생애 첫 '구원왕'에 오르게 됐다.
넥센이 7회까지 4-3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 구원 선두를 노리는 손승락의 등판이 조심스레 예상됐다. 그러던 8회초, 넥센 타선이 2점을 더 뽑아 6-3으로 앞서며 손승락이 세이브를 추가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갖춰졌다.
손승락은 3점차 리드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 등판해 4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쾌투를 펼치며 올 시즌 넥센의 유일한 타이틀 홀더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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