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북한이 스페인에 져 4위로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을 마감했다.
북한은 26일 오전(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포트 오브 스페인의 하슬리 크로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17 월드컵' 3-4위전에서 후반 11분 하구엘 피넬에게 결승골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4강전에서 한국에 1-2로 패했던 스페인은 화려한 기술과 파워를 앞세워 2008년 대회 우승팀 북한을 압도했다.
전반 5분 제마 길리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공격을 시도한 스페인은 17분 피넬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얻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공격 일변도의 스페인에 북한은 제대로 공격 기회를 얻지 못하며 끌려갔다. 후반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됐고 11분 스페인의 결승골이 터졌다. 북한 문전에서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피넬이 차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스페인은 15분 팔로마 나자로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추가골 기운마저 감돌았다. 북한도 한두 차례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골대를 한참 벗어나는 등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40분 김윤미가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서는 기회를 얻었지만 역시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고 더 이상의 반전 없이 스페인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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