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시아' 차우찬의 승률왕 등극과 시즌 최종전 완승. '사자군단' 삼성이 깔끔한 승리로 2010 시즌 페넌트레이스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삼성은 26일 시즌 최종전인 잠실 LG전에 선발 차우찬의 9이닝 1실점 완투 속에 타선도 임무를 완수하며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위 삼성은 시즌 성적 79승 52패 2무, 승률 5할9푼4리로 2010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6위가 확정된 LG는 57승 71패 5무로 아쉬움을 남긴 채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했다. 양 팀간 상대전적은 11승 7패 1무로 삼성의 우세.
선발 차우찬의 호투가 빛났다. 9승 2패로 '10승'까지 단 1승을 남겨놓은 차우찬은 이날 단 1승만 보태면 승률왕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 전부터 의욕을 다진 차우찬은 최고구속 147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131~137km), 커브(114~119km)를 섞은 볼배합으로 LG 타선을 틀어막고 완투승과 함께 승률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최종성적은 9이닝(111구) 4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1실점. 시즌 두번째 완투승.
차우찬의 활약이 이어지는 동안 타선도 힘을 냈다. 삼성은 2회초 2사 1, 2루서 김상수, 박한이의 연속 중전 적시타로 득점의 몰꼬를 튼 뒤 3회초 채태인의 대형 우중간 솔로포(비거리 130m)로 3-0까지 달아났다.
LG는 3회말 2사 후 조인성의 2루타에 이어 정성훈이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반격을 개시하는 듯 했지만, 차우찬의 '씽씽투' 속에 후속공격이 여의치않았다.
와중에 삼성은 5회초 1사 만루서 채태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면서 승기룰 굳혔다. 사실 삼성으로서는 무사 만루서 추가 1득점인 불만족스러운 결과였지만, 차우찬의 컨디션 호조와 리드 상황인 덕에 아쉬움은 적었다.
삼성은 9회초 이영욱의 우월투런포(비거리 110m)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면서 LG의 추격의욕까지 꺾고 시즌 최종전을 마무리지었다.
타선에서는 선제 결승타의 주인공 김상수(2안타 1타점)를 비롯해 박한이(2안타 1타점), 강봉규(2안타 2볼넷 1득점), 채태인(1홈런 2타점), 이영욱(1홈런 2타점)이 활약했다.
한편, LG 선발 최성민은 4.2이닝(103구) 5피안타(1홈런) 5볼넷 5탈삼진 4실점투로 시즌 최종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계투진 박현준, 민경수, 신정락, 오카모토는 타선 침체 속에 패전처리 역할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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