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준PO] '전준우 결승포 등 9회 5득점' 롯데, 1차전 쾌승!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4.7%(19회 중 18회). 롯데가 그 확률에 다시 동참했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5-5로 팽팽하던 9회초 전준우의 결승 좌월 솔로포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10-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먼저 1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원정 첫 경기 접전 끝에 거둔 승리로 기세 측면에서 천금의 가치가 아닐 수 없다.

역전 재역전, 치고받는 난타전이 이어지면서 잠실구장을 가득메운 2만7쳔명의 관중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고, 쌀쌀해진 초가을 날씨에도 응원의 목소리는 커져만 갔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2회초 롯데가 이대호의 몸에 맞는 볼, 홍성흔의 내야안타, 강민호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가르시아의 투수땅볼이 1-2-3 병살타로 연결돼 한때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전준우 타석 때 투수 폭투로 3루주자 홍성흔이 홈을 밟았고, 곧바로 전준우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앞섰다.

두산도 순순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4회말 2사 후 김동주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성열, 양의지의 연속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어낸 두산은 '주장' 손시헌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 임재철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잇달아 폭발시켜 단숨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화력 1, 2위팀답게 '소강상태'는 없었다. 롯데가 5회초 손아섭, 이대호의 잇따른 1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두산 역시 6회말 임재철과 고영민의 1타점 적시타 퍼레이드로 2점을 보태 5-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야말로 뒤집고 뒤집히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이어 롯데는 7회초 조성환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또 5-5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9회초 롯데 공격에서 판가름 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두산의 철벽계투진을 대표하는 정재훈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비거리 115m)을 쏘아올린 것. 살얼음 승부 속에 터뜨린 큰 것 '한 방'으로 롯데는 그대로 승기를 끌어왔다.

이후 롯데는 기회를 이어가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조성환의 밀어내기 볼넷, 상대 패스트볼로 추가 2점을 냈고, 이대호의 좌전 1타점 적시타, 홍성흔의 희생플라이까지 무려 5점을 이 이닝에서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앓고도 등판을 강행한 롯데 선발 송승준은 5.1이닝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5실점 '투혼투'를 펼쳤다. 박빙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패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팀의 재역전 승리로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이후 강영식, 김사율, 허준혁, 임경완이 이어던지며 두산의 뒷심을 봉쇄하고 팀 승리의 발판을 닦았다. 김사율이 구원승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전준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아섭(1타점), 조성환(2타점), 이대호(2타점)도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지난 2008년 10월 8일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사직)부터 3년에 걸쳐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안타 기록까지 이어갔다.

한편, 두산 선발 히메네스는 5이닝(90구)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고창성(1이닝)에 이어 믿었던 시즌 '홀드왕' 정재훈은 2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임태훈(0이닝 4실점 2자책)도 제구난조로 주저앉았다.

이미 내줄 점수를 다 내준 뒤 김승회, 김창훈의 등판은 의미가 없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준PO] '전준우 결승포 등 9회 5득점' 롯데, 1차전 쾌승!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