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일본 진출 후 개인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 야쿠르트가 3-1로 앞서던 9회말 팀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솔로홈런 한 방을 맞고 1실점하긴 했으나 결국 리드를 지켜내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역시 주니치전에서 33세이브를 올린 후 6일만에 추가한 34세이브.
이로써 임창용은 일본 진출 첫해였던 지난 2008년 기록했던 33세이브의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009시즌엔 28세이브에 머물렀다.
야쿠르트는 선발 무라나카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물러난 후 오시모토, 마쓰오카가 각 1이닝씩 무실점 계투하고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점차 여유 때문일까. 임창용은 첫타자 모리노에게 초구 몸쪽 직구(147km)를 던진 것을 두들겨 맞아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한 점 차로 쫓겼으나 임창용은 개의치 않고 이바타를 4구만에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금방 안정을 찾았고, 히라타는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도노우에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3-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4타자를 상대하며 1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시즌 3번째 피홈런으로 9실점째를 한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4에서 1.48로 올라갔다.
이미 리그 1위를 확정지은 주니치는 시즌 최종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주전급 투수들의 구위를 점검하는 등 다소 느긋하게 경기 운영을 했다. 최종 성적은 79승 3무 62패. 야쿠르트는 아직 5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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