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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김경문 감독, "4차전, 현수-준석-성열이 해줄 것"


두산 김경문 감독이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전일(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6-5로 승리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진 덕이다. 물론 4차전서 패하면 탈락이 확정되지만, 3차전 당시의 조급함은 보이지 않았다.

3일 사직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3차전 상황을 복기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1회말 위기서 2실점으로 막아낸 것을 비롯해 9회말 선두타자 가르시아의 타구를 우익수 임재철이 호수비한 것까지 김 감독은 이런저런 장면들을 되돌아보면서 "이래서 야구는 어려운 것"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와중에 김 감독은 4차전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며 팀의 키플레이어가 될 선수들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4차전에 김현수를 3번 좌익수, 최준석을 4번 1루수, 그리고 임재철을 제외하고 이성열을 6번 우익수로 선발 기용한다. 김동주는 5번 지명타자며, 이원석이 9번 3루수를 맡았다. 3차전 3번으로 나섰던 이종욱은 다시 톱타자로 출전한다.

이런 오더를 짜면서 김 감독은 4차전의 핵심 선수들로 '김현수, 최준석, 이성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현수가 어제 2안타를 쳐서 다행이다. 어제까지 (안타가) 안나왔으면...(어쩔뻔 했느냐)"이라며 "오늘 한 번 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김현수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또 최준석과 이성열에 관련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임)재철이 컨디션이 좋긴 하지만, (이)성열이도 한 번 나가서 해봐야 한다. (최)준석이도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늘 경기가 (패해서) 마지막이 되더라도 나가서 힘 한 번 써봐야 한다. 성열이와 준석이가 해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 감독은 "어차피 점수를 낼 것이고 치고받을 것이 분명하다. 오늘은 임태훈과 장원준(롯데 선발) 중 어느 쪽이 먼저 무너지느냐가 관건"이라며 "대량실점만 안하면 태훈이가 9번까지 상대해본 다음 계속 던지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사직=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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