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의 포스트시즌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할러데이는 7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9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4-0,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 한 개가 옥에 티. 할러데이는 볼넷 한 개를 허용해 퍼펙트의 대기록을 놓쳤지만 1995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신시내티에게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안겨 주었다.
이날 기록한 할러데이의 노히트 게임은 뉴욕 양키스의 돈 라슨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라슨은 1956년 10월8일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노히트를 달성한 유일한 투수로 남아 있었다.
특히 할러데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퍼펙트도 기록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노히트 경기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의 투수가 됐다.
할러데이는 이날 2회 첫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터뜨려 신시내티 선발 에딘슨 볼케스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투타에서 빛을 발했다.
필라델피아는 디비전 시리즌 전적 1승무패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1회 1사 후 셰인 빅토리노의 2루타와 도루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후 볼넷과 내야 안타로 이룬 1,2루에서 할러데이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했다.
상대 투수에게 적시타를 맞은 볼케스는 이후 평정심을 잃고 지미 롤린스에게 볼넷, 셰인 빅토리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8회까지 노히트로 막아내 대기록의 문턱에서 9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할러데이는 첫 타자 라몬 에르난데스를 2루수 플라이, 미겔 카이로를 3루수 파울플라이, 브랜던 필립스를 포수 앞 땅볼로 압도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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