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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추락 전북, '골 폭풍이여 일어나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꼴이 말이 아니다.

전북은 9일 울산 현대와 K리그 25라운드 겨루기를 앞두고 있다. 원정 경기인데다 현대가(家)끼리 대결이라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승점 38점을 획득하고 있는 6위 전북은 7위 수원 삼성(31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7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연패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6강에는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래를 살필 겨를이 없다. 최근 전북은 1무2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1승1패를 거뒀지만 탈락하면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자연스럽게 정규리그 순위에도 영향을 미쳐 8월 초 2위였던 순위가 현재는 6위까지 내려앉았다. 6강 PO에서 PO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또는 최소 홈경기 개최권이 있는 3~4위가 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간절히 필요하다.

울산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프리킥 능력이 일품인 고창현이 공격을 주도하고 유경렬, 오장은이 수비벽을 높게 구축하고 있다.

그래도 전북은 아직은 희망적이다. 3위 경남FC(42점)부터 6위 전북까지는 승점 4점차 이내로 묶여있다. 한 경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매 경기 집중력을 살려야 한다. 게다가 다른 대회에서 모두 탈락해 일주일에 한 번 경기를 치르는 여유마저 생겼다.

전북의 고민은 공격진의 터지지 않는 화력이다. 3경기 무승을 거두는 동안 3득점 6실점으로 불균형을 이뤘다. 이동국이 부상을 입어 이탈했고 루이스의 개인 신상 문제가 섞이면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는 요인이 됐다.

로브렉도 기복이 심하고 '조커' 이광재 역시 출전 빈도가 오락가락이다. 기대고 있는 젊은피 임상협이나 서정진도 움직임은 좋지만 공격포인트가 하나도 없다. 프리킥의 마술사 김형범은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최강희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일단 최강희 감독은 에닝요와 돌아온 이동국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골맛을 볼 줄 아는 이들이 터지면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골을 많이 넣어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팀의 면모를 되찾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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