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2차전에 SK의 '깜짝 선발'로 기용된 '큰 이승호(등번호 37)'가 1.2이닝만 투구하고 강판됐다.
이승호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을 내준 뒤 2회 2사 1,2루 상황에서 전병두와 교체됐다.
당초 2차전에는 카도쿠라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깬 김성근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이승호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1승을 따내며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이승호가 삼성전에 다소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 선발 등판의 배경으로 여겨졌으나, 여차하면 바로 다음 투수를 등판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불펜의 힘으로 2차전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도인지 2회 이승호가 2사 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주저 없이 좌완 전병두를 교체 투입했다.
이승호는 1회초를 박석민에게 안타 하나만을 허용하며 마쳤지만 2회초 투아웃을 잡아놓고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임무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2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 구원 등판한 전병두가 이영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루주자 조동찬이 홈을 밟아 이승호가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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