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이승엽이 한창 팀이 포스트시즌 경기 중인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요미우리 구단은 21일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CS) 파이널 스테이지 2차전을 앞두고 이승엽을 엔트리에서 뺐다. 이승엽 대신으로 2군에 있던 내야수 쓰부라야 히데토시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사실상 2010 시즌 활동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가 주니치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들어 별다른 쓰임새가 없었던 이승엽을 다시 불러올릴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20일 1차전서 주니치에 0-5로 패해 현재 2패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대신 이날 엔트리에 든 쓰부라야가 올 시즌 1군 출전이 단 한 경기 뿐이고 타석에는 한 번도 들어서지 못한 무명 선수라는 점에서 이승엽의 현재 위치를 잘 말해주고 있다.
앞으로 이승엽이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도 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올해로 요미우리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승엽은 최근 수 년간 거액의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여와 재계약을 하기는 힘든 상태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도 이승엽의 올 시즌 후 거취 문제는 이미 불거져나왔고, 현재까지는 일본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한신과의 CS 퍼스트 스테이지부터 엔트리에 포함돼 있었으나 17일 2차전 한 경기에 대타 출전해 유격수 플라이 아웃된 것이 전부였다. 1차전에는 결장했고, 20일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도 교체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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