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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 허각 "우승에 연연 안해…최고 무대 선사할터"


"존박, 장재인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인터뷰

지난 준결승 무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장재인을 제치며 대반전의 주인공이 된 '슈퍼스타K 2'의 허각. 이제 그에게는 결승 무대만이 남았다.

바로 오늘(22일)밤 '슈퍼스타'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만을 남겨둔 허각을 조이뉴스 24가 서면인터뷰로 만나봤다.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부른 준결승 무대에서 허각은 첫번째 합격자로 호명된 후 포효하며 유난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당시 허각은 본인이 탈락할 줄 알았다고. 허각은 "존박, 재인이 둘 다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라 내가 과연 그들을 이길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각은 슈퍼위크 탈락 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본선 진출자들을 위해 조연 역할을 잘 해내고 돌아간다고. 그러나 허각은 결승 진출로 당당히 주연이 됐다. 지금의 기분은 어떨까.

"살을 빼서 외모는 좀 바뀐 것 같다"는 허각은 "변한 것은 없다.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음악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허각의 가장 큰 장점은 가창력이다. 그러나 준결승무대 당시 심사위원 윤종신의 지적대로 가창력으로 승부보는 것은 희소성이 없다.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창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데뷔한 후의 허각에게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허각은 기성가수에게 없는 신선함이 있다.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창법은 그의 사연과 함께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본인이 생각하는 기성가수보다 더 나은 장점도 분명히 있지 않을까.

허각은 "아직 배울 것이 매우 많고 너무도 부족하다"며 특유의 겸손함을 보이며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데뷔한다면 역시 자신의 특기인 발라드나 R&B가 좋겠단다. 그러나 "기회가 된다면 어떤 노래든 도전하겠다"고 패기가 넘쳤다.

이제 마지막 결승 무대, 솔직히 우승이 욕심날 만하다. 누가 우승할 것 같냐는 조심스러운 질문에 허각은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허각은 "누가 우승을 하든지 상관없다. 다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만약 자신이 우승한다면 가장 먼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허각이다.

'슈퍼스타K 2'의 결승 진출자로 당당히 선 허각. 이메일로 받아본 그의 인터뷰에서는 결승을 남겨둔 허각의 긴장과 더불어 진검승부를 눈앞에 둔 단단한 각오가 동시에 전해졌다.

허각은 과연 결승무대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작은 키로 거대한 에너지를 내뿜는 그의 화려한 무대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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