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철수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결승 무대에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배철수는 22일 밤 11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슈퍼스타K 2' 결선 무대에 특별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시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온 배철수는 가요계 후배인 이승철과 윤종신, 엄정화 등 심사위원들을 향해 흐뭇한 미소를 보내며 "잘 자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철수는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느끼는게 많았다"며 "이승철과 윤종신, 엄정화는 사랑스러운 후배들이었는데 저 친구들이 가요계의 거목이 됐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잘 자랐다"고 말했다.
냉철한 심사를 하던 심사위원들었지만 선배의 말에 카리스마 넘치던 평소의 모습 대신 다소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배철수는 이어 "저런 선배들이 있기에 허각과 존박 같은 훌륭한 후배들이 있는게 아닌가. 은퇴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노래 잘하는 후배들이 이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사실 두 사람이 여기까지 올라왔지만 순위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두 분은 벌써 훌륭한 가수다. 1등, 2등이 중요한게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노력을 해서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따뜻하지만 뼈있는 조언을 전했다.
한편 이날 허각이 존박을 누르고 최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허각은 상금 2억원과 초호화 음반 제작 기회, '2010 MAMA'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갖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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