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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최유라, MBC 라디오 20년 '골든마우스' 수상


방송인 배철수와 최유라가 MBC 라디오 20년 DJ 생활로 골든 마우스를 수상했다.

배철수와 최유라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라벤더룸에서 열린 'MBC 라디오 20년 배철수와 최유라 골든 마우스 시상식'에서 골든 마우스를 받았다.

골든 마우스는 20년 이상 MBC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에 공헌도가 큰 MC 및 DJ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배철수는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를 하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어서 음악을 제작했고 록커가 됐는데 묘하게 일이 꼬이면서 20년 전부터 월급쟁이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생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좀 자유롭게 살고 싶다. 20년 동안 아낌없이 후원해준 피디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유라는 "매일 보는 얼굴인데 이 자리에서 보니 감격스럽다. 감정을 누를 수가 없다. 20년 동안 하면서 느낀 건 제 주변에 항상 저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그 이상의 재산인 것 같다. 감사하고 감격스럽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왔다"고 말했다.

박혜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재철 MBC 사장과 라디오 관계자들의 축사로 시작했다. 최유라와 함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하고 있는 조영남과 가수 성시경이 무대에 올라 축하 무대를 꾸몄다.

또 골든 마우스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인 이종환, 김기덕, 강석, 김혜영, 이문세, 손석희, 양희은, 강석우, 노사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80년대 그룹 송골매로 활동한 배철수는 1990년 3월 '배철수의 음악캠프' 진행을 시작해 지난 3월 19일 방송 20주년을 맞았다.

최유라는 1989년 '정재환, 최유라의 깊은 밤 짧은 얘기'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해 1991년 '서세원, 최유라의 100분쇼', 1994년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거쳐 지난 2006년부터 가수 조영남과 함께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진행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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