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는 3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대행을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4년간 계약이다.
바티스타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8강전에서 독일에 0-4로 완패한 뒤 자진 사임한 마라도나의 뒤를 이어 임시로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아일랜드와의 첫 평가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스페인을 4-0으로 완파하는 등 능력을 과시했다.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해 쓴맛을 보기는 했지만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바티스타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앞세운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차근차근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바티스타의 선임으로 아르헨티나 사령탑 복귀를 기원했던 마라도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신임 바티스타 감독은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남미의 라이벌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정식 감독 데뷔전을 갖는다. 브라질전에는 메시를 비롯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등 핵심 선수들이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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