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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주장 봉중근, 광저우가 마음에 든 이유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 봉중근(LG)이 '광저우 사랑'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음식도 맞지 않고 땡볕 더위의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지만 봉중근은 '광저우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왜일까. 바로 대표팀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는 류현진(한화)의 컨디션이 광저우에 온 뒤 좋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오전 10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광저우 아오티 베이스볼 필드에서 사실상 첫 현지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10일 입국했지만 훈련시간이 맞지 않아 선수촌 러닝 등으로 간단히 광저우 첫 날을 보낸 대표팀은 이날 본격적인 캐치볼과 타격 훈련,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소화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날 훈련을 마친 봉중근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광저우가 좋다"고 했다. 그는 "우리팀은 류현진이 생명인데 그 동안 안좋았다가 오늘 훈련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광저우 날씨가) 습기가 있고 땀을 흘리니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손에 공이 달라붙는다. 특히 현진이가 그 동안 방에서 내내 끙끙댔는데 컨디션이 좋아진 것을 보니 정말 마음이 좋다"고 웃었다.

이어 봉중근은 주장으로서의 출사표도 던졌다. 그는 "나도 뒤에서 선발 투수들을 잘 받쳐주고 싶다. 생각해보니 중간 투수들이 별로 없더라"며 "선발인데 계투로 갔다고 몸을 덜 푼다든지 그런 일 없이 모두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 분위기가 좋아서 무엇보다 좋다"고 책임감 담긴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광저우=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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