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3경기를 모조리 쓸어담은 조범현 감독이 총평을 전했다. 금메달을 위해 남은 것은 이제 준결승, 결승 단 2경기. 사령탑은 투타 모두 안정감을 되찾고 있는 상황에서도 방심은 금물임을 강조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1시(한국시간) 광저우 아오티 베이스볼필드 1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서 파키스탄을 1회부터 두들기며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로 가볍게 제압했다. 4회까지 8-0으로 앞서 5회 콜드(15점차 이상)승은 어려운 듯 보였지만, 한국은 5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9득점, 경기를 일찌감치 마무리지었다.
타선은 줄줄이 파키스탄 투수들을 두들겼고, 투수진도 김명성(2.1이닝)-정대현(1이닝)-고창성(0.2이닝)-송은범(1이닝)을 기용하면서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뿐하게 끝마쳤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상대가 약체인 점을 감안할 때 초반 득점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취재진 지적에 "야구가 그렇게 다 될 수 있냐"고 껄껄 웃음을 터뜨리며 "그래도 타자들이 게임을 하면 할수록 감을 되찾지 않겠느냐. 그 동안 홍콩이나 이 쪽(파키스탄) 투수들을 많이 경험해보지 못해 타이밍을 잡는데 어려웠다. 이제부터 잘 해낼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조범현 감독은 "투수도 안지만이나 정대현 등 모두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예선 3경기를 치르면서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준결승부터는 토너먼트인 터라 방심없이 총력전을 벌일 작정이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A조 2위가 확실시 되는 중국이다.
이에 조 감독은 "양현종을 중국전에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 (준결승, 결승이) 18일, 19일이니 불펜을 모두 대기시키겠다. 이틀 다 던지게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전도 베스트 전력으로 방심하지 않고 임하겠다"고 전승 우승 시나리오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광저우=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