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역도지존' 장미란(고양시청)이 용상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 대망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장미란은 19일 광저우 둥가 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75kg이상급 경기에서 합계 311kg을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쟁자였던 멍수핑도 장미란과 같은 합계 311kg을 기록했지만 체중이 장미란보다 무거워 은메달에 머물렀다.
장미란은 인상에서 130kg을 들어올려 135kg에 성공한 멍수핑에 5kg 뒤진 채 3위로 용상에 들어갔다.
장미란은 용상 1차시기서 175kg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멍수핑은 1차시기 170kg을 신청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2차시기에서는 오히러 1kg 무거운 176kg에 도전하며 승부수를 던진 멍수핑은 힘겹게 바벨을 들어올려 성공을 했다. 합계가 311kg이 돼 장미란에 다시 5kg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장미란이 2차시기에서 181kg을 들어올려 다시 합계에서 멍수핑과 같은 중량을 맞췄다. 같은 기록이면 몸무게가 더 가벼운 장미란에 밀리기에 멍수핑은 3차시기에서 182kg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 장미란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장미란은 금메달이 확정된 이후 3차시기에서 188kg을 신청해 세계신기록 경신을 노렸으나 실패하며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자랑스런 역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이어 그 동안 금메달이 없었던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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