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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 역전골' FC서울, 제주 2-1로 꺾고 K리그 챔프 '등극'


2010 시즌 K리그 왕관은 FC서울의 품에 안겼다.

FC서울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챔피언십' 챔피언 결정 2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정조국과 아디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서울은 2차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010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이후 10년 만이고 럭키 금성 시절까지 합친다면 통합 4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서울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맹공격을 퍼부었다. 데얀과 정조국을 투톱으로 내세운 서울의 공격은 연신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 서울은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아크 중앙에서 김치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리자 김호준이 손으로 막아냈고 골키퍼 앞으로 흐른 공을 달려들던 데얀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서울은 땅을 쳐야만 했다.

결정적 위기를 넘긴 제주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5분 골키퍼 김용대의 실책을 틈타 공을 잡은 산토스가 아크 중앙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김용대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하던 정조국에게 마철준이 태클을 걸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정조국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서울과 제주는 승리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12분 서울의 데얀이 위력적인 헤딩 슈팅을 하자 13분 제주의 배기종이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 16분 제주의 김은중이 헤딩으로 서울을 두드리자 18분 서울의 최현태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제주를 위협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28분 무너졌다. 아크 왼쪽에서 올린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아디가 달려들며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갈랐다.

역전골을 허용한 제주는 바로 대기명단에 있던 구자철을 투입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0분 산토스의 골이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를 선언 받는 등 제주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서울은 무너지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제주의 공세를 모두 틀어막았다. 결국 서울은 2010시즌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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