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둔 조광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은 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 대비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정신력을 무장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조 감독은 그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실패했던 것은 정신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그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실패한 이유는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치르고 난 후 아시안컵에 대한 자세가 뒤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성적이 부진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 이상의 자세를 가지도록 정신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4명의 대표팀 선발 배경에 대해 조 감독은 "K리그와 J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평가해서 선발했다. 아시안게임과 K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과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 앞으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경쟁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템포의 축구. 조광래 감독이 강조한 첫 번째다. 조 감독은 "지능적이고 빠른 템포, 빠른 패스 등 장점을 가진 선수들을 중점으로 최종 명단에 선발할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이 리그 때보다 더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템포를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에도 스리백을 고수할 것이라 덧붙였다. 조 감독은 "전술적으로 수비라인에서는 스리백을 사용할 것이다. 스리백을 하면서 변화를 주며 포백도 시도할 것"이라며 수비 전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함부르크의 손흥민(18)을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조 감독은 "손흥민이 리그 전반기가 끝나고 18일에 한국에 들어온다. 그때 제주 훈련에 합류시켜 확인해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이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데스리가에서 90분 소화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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