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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락락' PD "이승철-김태원 갈등 조절이 가장 힘들었다"


"실존인물인 이승철과 김태원의 갈등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드라마 스페셜-연작시리즈 '락락락(락Rcck樂)'(극본 박경선 방효금, 연출 이원익)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원익 PD를 비롯해 실존 인물인 김태원과 김종서(특별출연) 그리고 노민우, 정경아, 홍아름, 강두 등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이원익 감독은 "실존하는 음악인을 다룬 드라마는 처음"이라며 "김태원의 파란 만장한 인생여정 뿐만 아니라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좌절, 성공담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인물들을 그리는 과정에 대해서는 "김태원씨가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임해줘 힘든 점은 없었다"며 "단지 실존인물인 이승철과 김태원의 갈등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실존 인물인 김태원은 "최근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 자리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6개월전 이원익 감독이 음악하는 사람들의 굴곡 많은 삶을 그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저런 인생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밝혔다.

김태원 역을 맡은 노민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싱크로율 100%라는 말을 듣고자 제스처 하나하나까지 카피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랑할수록' 등 부활의 명곡이 많다. 드라마를 보시고 듣게 된다면 음악이 새롭게 들릴 것이다. 제가 느낀 새로운 감성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노민우에 대해 김태원은 "드라마 상의 실제 김태원보다 노민우의 기타 실력은 훨씬 뛰어나다. 저 나이 때 난 저렇게 못쳤다"며 "노민우 덕에 드라마가 더 화려해졌다. 내가 노민우처럼 생겼다면 80년대 우리나라를 장악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락락락(락Rcck樂)'은 전설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현재는 '국민할매'라는 애칭을 받으며 예능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태원의 웃음 뒤에 눈물로 얼룩진 사랑, 좌절, 성공을 그릴 예정이다.

김태원 역에는 노민우, 그의 첫사랑인 현주 역에는 장경아, 부인 역에는 홍아름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오는 11일 토요일밤 10시15분부터 1, 2부가 방송되고 18일 같은 시간에 3, 4부가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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