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그토록 잡고 싶어했던 켈빈 히메네스(30)가 결국 일본으로 진출했다.
16일자 일본 데일리스포츠 온라인판 보도에 의하면, 히메네스는 이미 라쿠텐과 계약 합의를 마친 상태로 입단 발표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미 신분조회도 끝마쳤고, 발표는 초읽기 단계"라고 히메네스의 라쿠텐 입단을 기정사실화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라쿠텐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팀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히메네스에 대한 관심을 접는 듯 했다. 하지만 호시노 감독이 "이와쿠마가 남았다고 해도 투수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실적이 있는 투수를 원한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히메네스로 눈길을 돌렸다.
이 매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히메네스가 합류하면서 (라쿠텐의) 투수력도 단숨에 두터워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재계약을 추진했던 두산은 히메네스의 라쿠텐 입단에 따라 새로운 용병을 물색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두산은 왈론드와의 재계약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우완 투수 2명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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