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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최효진, "국군체육부대장께 감사"


20일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다름 아닌 최효진(27, 상무)이었다.

최효진은 2010시즌 FC서울의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군림하며 서울을 정규리그 1위와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서울을 우승으로 이끈 후 최효진은 상무로 입대했다. '군인' 최효진은 이등병 계급이 달려있는 군복을 입고 이날 K리그 시상식장에 등장했다.

최효진은 베스트 11 수비수 부분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최효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102표를 받아 아디(서울, 89표), 사샤(성남, 79표) 홍정호(제주, 57표) 등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최효진은 '군인'다운 수상 소감을 말해 많은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최효진은 "충성!"이라고 우렁차게 거수경례를 한 후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원래 훈련소 훈련병 신분인데 이렇게 나와 있어서 함께 입대한 동기들에게 미안하다. 이 상을 함께 입대한 동기들에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최효진은 "아시안컵을 뛰게 해주신 국군체육부대장께 감사를 드린다"며 뼛속까지 군인임을 팬들에게 공표했다.

조이뉴스24 그랜드힐튼호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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