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K리그 최고의 감독에 오른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음 시즌 목표와 포부를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2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경훈 감독은 기자단 투표에서 87표를 얻어 '아시아 챔피언' 성남의 신태용 감독(23표)을 압도했다.
박경훈 감독은 수상의 기쁨을 누리면서도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을 벌써 시작했다. 박 감독은 "올해 목표가 K리그 6강이었는데 챔피언결정전까지 갔다. 내년 역시 우리의 목표는 K리그 6강에 드는 것이다. 6강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내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 일단 8강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성남과 같이 아시아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목표를 가질 수 있다. 새롭게 도전하는 내년이 기다려진다"며 아시아 정복의 꿈을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K리그 데뷔 첫 해 감독상 수상에 대한 감회도 전했다. 박 감독은 "작년에 최강희 감독님이 수상하는 거 보면서 언젠가는 그 자리에 서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너무 빨리 왔다. 1년 만에 감독상을 받아, 초보 감독이 감독상을 받아 선배 감독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묵묵하게 조연 역할을 해준 코칭스태프들이 있어 가능했다. 내가 복이 많은 감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MVP를 수상한 김은중은 "올해 32살인데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나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신 것이 신뢰였다. 올 시즌 가장 많이 느낀 것이 신뢰였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박경훈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전했다.
조이뉴스24 그랜드힐튼호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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