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2)이 부상을 털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광현은 지난 10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얼굴 경련 증세가 오면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활 치료 등으로 인해 11월에 있었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도 빠져야 했다.
이처럼 한동안 얼굴 보기가 어려웠던 김광현이 점차 건강을 회복하면서 공식행사에 조금씩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공식 활동 재개의 출발은 기부행사로 진행된다.
김광현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무실을 방문해 '사랑의 탈삼진' 적립금 915만원을 전달한다.
김광현은 지난 2008년부터 '사랑의 탈삼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첫해인 2008년에는 탈삼진 적립금과 본인의 추가 부담금을 합친 1천만원을 안산시청에 기부한 바 있다.
이어 2009년에는 월드비전에 탈삼진 적립금 560만원을 전달하고, 올해도 탈삼진 183개를 잡아 1개당 5만원씩 적립한 915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김광현의 기부금은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광현은 "나눔은 이어달리기라고 생각한다. 제가 바통을 넘기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나눔을 전해주게 되고, 이를 통해 또다른 나눔을 낳게 되어 정말 뜻 깊다. 저의 탈삼진이 나눔 이어달리기에 작은 바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23일 오전에는 11시30분부터 진행되는 '제1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후배 야구 꿈나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부상에서 벗어나 공개 활동을 시작한 김광현은 28일 박진만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 재활캠프로 향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하게 된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