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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 '토끼띠' 류현진, "2011년은 나의 해"


'대한민국 에이스'

이제 한화 이글스의 투수 류현진(24)을 이렇게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투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와 함께 '괴물투수' 칭호를 받으며 한국야구의 주요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류현진. 그는 신인왕과 시즌 MVP를 석권하며 가장 화려하게 프로 출발을 알렸고,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한화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1987년생 토끼띠인 류현진이 맞는 만 24세 새해는 또 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프로 6년차를 맞아 완벽하게 한국 프로야구를 접수하겠다는 자신감으로 중무장해 201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며 포부가 남다르다.

류현진은 지난 2010년 한 해를 가장 빛낸 선수 중 한 명이다. 최하위에 그친 한화의 팀 성적 속에서도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는 경기는 장중함이 넘쳐날 정도로 무게감이 컸다. 2010 시즌에 류현진이 보인 활약을 돌이켜보면 절정의 구위를 선보였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였다.

류현진은 2010 시즌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면서 탈삼진 부문에서 187개를 기록해 2위 김광현(SK)을 4개 차로 제치고 '삼진왕' 타이틀을 따냈다.

또 평균자책점에서도 1.82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해 역시 이 부문 2위를 기록한 김광현의 2.37에 월등하게 앞서면서 1위에 올라 개인타이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점대' 평균자책 기록은 류현진이 2006년 프로 데뷔한 이후 가장 좋은 시즌 성적이었다. 지난 1998년 정명원(당시 현대)이 평균자책 1.88로 수위를 차지한 이후 12년만에 '1점대 평균자책'으로 타이틀을 차지하는 엄청난 기록이기도 했다. 한화라는 약체 팀 전력에서 에이스의 숙명을 안고 '짠물 투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고난(?) 끝의 수확이어서 그 가치는 더욱 눈부셨고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16승을 올려 다승에서는 17승의 김광현에게 수위 자리를 내주고 양현종(KIA)과 공동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다승 2위도 최하위 팀 성적을 감안하면 '외로운 싸움'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류현진은 지난해 12월에 치러진 2010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에서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로 데뷔 연도였던 2006년 첫 수상 이후 4년만에 통산 2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기쁨이었다.

'자타공인' 최고의 투수로 2010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 위용을 떨치기도 했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에이스의 중책을 떠맡아 '금메달 사냥'의 선봉장으로 나서 한국 야구를 아시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연봉 도약도 크게 기대되는 2011시즌이다. 류현진은 프로 입단 5년차인 2010년에 2억7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삼성의 오승환이 기록했던 종전 역대 프로야구 5년차 최고 연봉 2억6천만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2010시즌에 보인 빼어난 성적으로 미루어 볼 때 프로 6년차인 2011시즌에도 류현진의 연봉은 '6년차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실하다. 지금까지 6년차 최고 연봉은 지난 2000년 삼성에서 활약하던 이승엽이 받은 3억원이다.

이렇게 날로 성장하고 있는 류현진은 2012년 시즌을 마치고 나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이미 일본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새해가 밝았다. 늘 그래왔듯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 류현진은 한 단계 더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2011년은 '토끼의 해', 1987년생인 류현진은 '토끼띠'를 대표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자신의 해가 된 만큼 류현진의 각오도 대단하다. 그는 '최고 투수'로 다시 한 번 이름을 떨치겠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토끼해를 맞아 토끼띠 여러분들 건강하시구요, 2011년은 꼭 저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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