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리 리리리~ 영구 없다."
최근 코미디 복귀 선언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심형래가 '개그 콘서트' 촬영장을 찾아 "영구 없다" 한 마디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심형래는 지난 22일 오후 7시 광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연말특집 KBS2 '개그 콘서트-달인' 코너에 출연해 코미디언으로는 6년 만에 그리고 '개콘'에는 10여년 만에 컴백했다.
'달인'은 개그맨 김병만이 매회 묘기에 가까운 몸개그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어온 최장수 코너. 심형래는 김병만의 스승으로 출연해 주특기인 슬랩스틱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녹화에서 심형래는 달인 김병만과 함께 물 뱉기, 넘어지기 등 특유의 바보 연기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유일하게 몸개그의 명맥을 이어온 김병만과 슬랩스틱의 원조 심형래의 불꽃튀는 '몸개그 대결'은 색다른 재미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최근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들고 돌아온 심형래는 "후배들과 함께 코미디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며 "대중들에게 더 큰 웃음을 주기위해 후배들을 독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할리우드에서 내가 길을 잘 닦아 놓고 있으니 앞으로 후배들은 내가 닦은 길을 발판 삼아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형래는 오는 29일 영구를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 영화 '라스트 갓 파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라스트 갓 파더'는 심형래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영구'를 주인공으로 제작 및 감독, 주연을 맡은 영화로 내년 상반기 미국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개그콘서트' 연말특집은 26일 총 100분에 걸쳐 방송되며 심형래를 비롯해 꽃선비 송중기, 티아라, 시크릿, 이원종, 박준규 등이 카메오로 특별출연한다.
조이뉴스24 (광주)=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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