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의 성공 비결은 너무나 좋은 팀 분위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창용이 개인훈련을 위한 괌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임창용은 28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줄 IB스포츠와의 계약 체결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임창용은 야쿠르트에서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처음에는 왕따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선수들과 직원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덕분에 용병같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 선수들과 적응을 잘 하게 되니 편하고 재미있어지더라"며 편안한 팀 분위기 속에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었음을 나타냈다.
이런 팀 분위기는 임창용이 야쿠르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는데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요미우리의 오퍼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임창용은 "야쿠르트 선수들에게 너무나 끌렸다"며 "야쿠르트 선수들과 같이 웃고 같이 기뻐하며 우승하고 싶어 야쿠르트를 택했다"고 재계약 과정에서 가졌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친숙해진 야쿠르트를 떠나 다른 팀에서의 우승은 임창용에게 의미가 없었던 것.
구원왕이라는 개인적인 목표와 함께 '팀 우승'에 대해서도 강한 열망을 드러낸 임창용은 "내년에는 우리 팀도 좋아질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이날 괌으로 출국하는 임창용은 내년 1월 10일까지 개인훈련을 한 후 일본 돗토리현의 스포츠센터로 자리를 옮겨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아직 훈련을 시작하지 않아 몸상태에 대해선 말할 수 없지만 일단 아픈 곳은 없다"며 "지금부터 내년 시즌 준비 잘 해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뱀직구'를 힘차게 뿌리기 위한 임창용의 담금질이 이제 막 시작되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임피리얼호텔=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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