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리버풀을 꺾고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맨유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0~11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긱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호지슨 감독의 경질로 리버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데뷔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만 했다.
맨유는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2분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베르바토프에게 리버풀의 아게르가 파울을 범했고 맨유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긱스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맨유는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반격에 나섰다. 토레스와 제라드를 중심으로 연신 맨유를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32분 리버풀은 팀의 중심을 잃고 말았다. 제라드가 캐릭에게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고, 제라드는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리버풀은 동력의 한 축을 잃게 된 것이다.
후반 수적 우세를 점한 맨유가 한층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리버풀은 동점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후반 15분 바벨, 31분 은고그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리버풀이지만 맨유의 수비는 두터웠다.
결국 리버풀은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분 긱스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리그에서의 부진을 FA컵으로 만회해 보겠다는 리버풀의 희망은 사라졌다. 반면 맨유는 리그에 이어 FA컵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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