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와 JYJ를 둘러싼 공방전이 치열하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동방신기와 재중, 유천, 준수의 JYJ는 그간의 오해 혹은 의견 차이를 풀 수 있는 만남도, 대화도 없었다. 그만큼 이들의 거리는 많이 멀어진 것처럼 보인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지난 11일 서울 압구정동 SM에브리싱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JYJ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단도직입(單刀直入)'적으로 전했다.
유노윤호는 "개인적으로는 빨리 돌아왔으면, 본인의 자리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언론을 통해 공방전 아닌 공방전을 하고 있는 상태가 많이 안타깝고, 또 추억마저 더럽혀질까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다섯 명이서 했던 소중하고 즐거웠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자리에 있고, 추억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고,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어요. 공방전이 오가는 상황이 제3자 된 입장에서 보면 보기 흉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추억마저 더럽혀지는 건 원치 않아요."(최강창민)
"사실 활동할 때 다섯 명이 좋았던 건 다 아는 사실이에요. 음악이라는 것 안에서 좋아했고 하나 될 수 있었는데 같이 하면서 가치관이 달라진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선택은 각자의 몫인 것 같아요."(유노윤호)
그러면서 유노윤호는 "구구절절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다른 말보다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이미 우리들이 잡을 수 있는 선을 떠난 것 같다. 멀리 가 있는 상태에서 세 명이 회사를 고소하게 됐고, 그냥 지금 모습이 팬들을 혼란스럽게 하는게 안타깝다. 언젠가는 어떻게 풀릴 일들이다.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와의 관계 등 모든 것을 떠나 지금 심정이 어떻냐'는 질문에 유노윤호는 "답답하다"고 했다. 또한 그간 멤버들과 그 어떤 소통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말했다.
유노윤호는 "이 말은 멤버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며 "어떤 기사에는 멤버들이 연락했다고 나와있던데 연락온 적은 없었다. 그동안 세 친구들 번호가 바뀐 데다 타이밍도 애매해 설사 전화가 왔더라도 누군지 모르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 다만 당사자들만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나가는 건 속상한 일이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계기가 생겨 화해를 하면 다시 뭉칠 수가 있냐'는 질문에도 "그런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회사와의 합의와 대화의 시간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강창민은 "우리 둘과 트러블이 생겨서 그런 게 아니라 회사와 세 명의 트러블이고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왔다. 회사와 세 명의 합의와 대화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노윤호 역시 "노력을 안 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회사와 정리되고 난 후에 우리랑 푸는게 순서인 것 같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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