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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해병대 입대? 당연한 의무…쑥스럽다"


배우 현빈이 해병대 입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현빈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 제작 영화사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해병대 입대 소감을 묻자 현빈은 "이 대답은 딱 한 번만 하겠다. 사적인 것으로 말하게 되면 같이 영화를 한 분들에게 미안하다. 남자라면 모두 해야할 의무고, 솔직히 창피하다"고 답했다.

현빈은 "본의 아니게 늦은 나이에 가게 돼 창피하다. 조용히 가고 싶고, 응원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것은 감사하다. 부끄러울만큼 일이 커져서 창피하고 쑥스럽지만, 한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좋아해주었으면 좋겠다. 영화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힌 현빈은 노개런티 출연에 대해 "배우들이 다양한 장르, 소재에 출연한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영화의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 만든 영화라 나도 그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돈을 떠나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행복한 작업이었다. 영화와 드라마 모두 환경이 개선되고 모두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번 영화에서 현빈은 사랑하는 아내의 이별통보에도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내성적인 남자 역을 맡았다.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현빈은 "몸 관리 중이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많이 홍보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현빈은 "최근 일어난 일들 중 영화제 초청된 것이 가장 기분이 좋고, 어린 나이에 3대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레드카펫행에 대해서는 "절차를 알아보고 있고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빈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베를린의 레드 카펫에 오를 자격을 얻은 현빈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오는 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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