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부르는 '빨강-파랑-빨강' 조합으로 이란을 넘어선다.
오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안컵' 이란과 8강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 색상이 결정됐다.
축구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21일 "8강전 매니저미팅 결과 빨강 상의-파란색 하의-빨강 스타킹으로 이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상하의 및 스타킹 모두 흰색으로 통일함으로써 한국 대표팀은 고유 색상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주유니폼으로 빨강-흰색-빨강, 보조 유니폼으로 흰색-파랑-흰색 조합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란이 전체를 흰색으로 고수함에 따라 파란색 하의를 착용하게 됐다.
빨강-파랑-빨강 조합은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대표팀이 2-1 승리를 거둘 때 입었던 유니폼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새 유니폼을 도입한 뒤 처음 이런 조합을 들고나가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조광래호는 출범 후 주로 빨강-흰색-빨강 조합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이란에 0-1로 패배할 당시에도 이 조합의 유니폼이었다.
빨강-파랑-빨강 조합으로 이란에 승리한 기억은 지난 200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조원희와 김진규의 골로 2-0 승리할 때 있었다. 2001년 LG컵에서도 한국은 김도훈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각급 대표팀으로 확대하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한국은 빨강-파랑-빨강 조합으로 나서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지동원이 경기 막판 대역전승을 이끄는 두 골을 넣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조이뉴스24 도하(카타르)=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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