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유니폼 바꿔입은 카도쿠라, 삼성-SK '선수 보는 눈' 대결?


2011년 한국 프로야구에 흥미로운 볼거리 하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이 지난해까지 SK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한 카도쿠라 겐(38)을 25일 총액 30만달러에 영입하면서 가능해진 볼거리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SK는 카도쿠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카도쿠라의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카도쿠라는 자신의 몸 상태가 피칭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이 때쯤 삼성의 입단이 확정적이던 또다른 일본인 투수 가네모토 사토루(35)의 영입 계획이 취소됐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가네모토의 팔꿈치, 어깨 등에 통증이 발견된 것이다. 때마침 들려온 카도쿠라의 SK 방출 소식에 삼성이 재빨리 반응했고, 지난 16일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그를 불러들여 입단 테스트를 받게 했다.

삼성이 카도쿠라를 테스트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에는 SK가 움직였다. SK의 타겟은 삼성 입단이 무산된 가네무라. SK 역시 전지 훈련지인 일본 고지로 가네무라를 불러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네무라는 지난 12일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고지 캠프에 합류했지만 아직 피칭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테스트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SK는 향후 테스트를 통해 가네무라의 영입을 결정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만약 가네무라가 SK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SK와 삼성 두 구단에서 각각 포기한 일본인 투수 두 명이 맞교환(?)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물론 아직 가네무라의 SK 입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에 불과한 이야기다. 그러나 어쩌면 SK-삼성 두 구단 중 어느 쪽의 '선수 보는 눈'이 좋은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볼거리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니폼 바꿔입은 카도쿠라, 삼성-SK '선수 보는 눈' 대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