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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센추리클럽 가입 박지성, 열렬 축하에 "감사하다"


A매치 100경기 출전의 의미있는 경기가 라이벌 일본에 승부차기로 패했다는 아쉬움으로 남게 됐지만 '캡틴'은 지나간 일이라며 잊었다. 쿨한 태도를 유지하는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후배들은 소박하지만 박수로 축하를 대신했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훈련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했다. 전날 일본과 4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해 51년 만의 우승 꿈이 좌절된 충격을 말 없는 휴식으로 잊었다.

팀 숙소인 카타르 도하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10~11층은 정적이 흘렀지만 마냥 조용하지는 않았다. 점심 식사를 앞두고 박지성의 센추리클럽 가입 축하 행사라는 떠들썩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

센추리클럽은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만 가입할 수 있는 모임이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 헌신했다는 명예가 따라붙는다.

식당으로 모인 선수들은 박수로 박지성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했다. 4강전 관전을 위해 도하를 찾은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부회장도 조중연 회장이 보낸 축하 화분을 전달하며 의미를 깊게 새겼다.

화분과 함께 호텔 측에 특별 주문 제작한 케이크도 박지성 앞에 놓였다. 케이크에는 '축 박지성 A매치 100경기'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박지성은 축하를 받으며 케이크를 잘랐다.

대표팀 관계자는 "작은 행사였지만 박지성을 바라보는 선수들의 시선은 동경으로 가득했다. 아무나 센추리클럽에 가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된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행사의 주인공인 박지성은 어떤 소감을 남겼을까. 간단했다. 그는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아주 짧은 소감을 내놓았다.

조이뉴스24 도하(카타르)=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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