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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강한 수비보다는 영리한 수비가 필요"


조광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영리한 수비'를 강조했다.

한국은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3위에 오르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왔다. 차기 대회인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자동 출전권도 따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51년만의 우승 한을 풀지 못한 것과 함께 중앙수비수의 실책이 가장 큰 오점으로 남았다.

곽태휘와 황재원 등 중앙수비수는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을 4개나 내주며 한국을 위기에 빠뜨렸다. 특히나 조별예선 3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곽태휘의 페널티킥은 뼈아팠다. 이 페널티킥으로 인한 실점 때문에 한국은 골득실에서 호주에 밀려 조 2위로 내려앉았고, 어려운 토너먼트 배정표를 받게 됐다.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이런 중앙수비수의 실책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수비 자원의 보강보다는 수비수들의 의식전환이 더 급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조광래 감독은 "중앙수비수를 보강하기보다는 수비수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강한 수비보다 영리한 수비가 필요하다. 영리한 수비를 했다면 페널티킥은 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우승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한국축구의 미래를 봤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우승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첫 번째 단계였다는 것을 느꼈다. 더욱 한국 축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은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홍철과 윤석영 등이 이영표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 박지성의 공백은 박주영을 2선으로 내려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또 구자철도 생각하고 있다. 두 선수의 은퇴가 아쉽지만 아름답게 떠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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