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5)가 팀 동료가 된 대형 신인 투수 사이토 유키(23)에게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언을 건넸다.
일본 '스포츠닛폰'이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스프링캠프에서 후배 사이토에게 해준 조언은 같은 변화구라도 종횡의 차이, 구속의 차이 등 2종류 이상으로 구사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만 프로 타자들을 상대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다르빗슈는 조언했다.
다르빗슈는 "프로와 대학생의 수준은 엄연히 다르다. 나도 최고의 공을 던졌지만 얻어맞은 적이 있다"며 "볼배합과 구질이 중요하다. 던질 수 있는 공의 종류가 많은 것보다 슬라이더면 슬라이더, 커브면 커브에 각각 두 종류가(구질이) 있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커브의 경우 타자의 타이밍을 뺏어 카운트를 잡기 위한 것과 좌타자로부터 삼진을 잡기 위해 날카롭게 떨어지는 것 등 교묘하게 3종류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인지업도 140km대의 빠른 공과 130km 전후의 평범한 공으로 나눠 던진다. 완급조절은 직구와 변화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구종의 변화구로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런 식이라면 이미 7가지 구종을 보유하고 있는 사이토가 더 많은 레퍼토리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다르빗슈의 조언이다.
일본 전체의 주목을 끌고 있는 거물 신인 사이토가 팀 에이스인 선배 다르빗슈의 조언을 받아들여 데뷔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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