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가빈 슈미트(삼성화재)가 웃음을 터뜨렸다. '저질댄스'를 다신 안추겠다는 뜻이다.
가빈은 6일 오후 코엑스 C홀에서 열린 NH농협 올스타전에서 V-스타(인터내셔날팀) 소속으로 출전해 18득점(2블로킹)을 기록, 기자단투표 38표 중 20표를 차지하며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렌지캬라멜의 축하공연과 리지의 시구로 시작된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등장 퍼포먼스와 익살스러운 행동, 화려한 득점 세레모니가 이어지면서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 가빈은 경기 외에도 등장시 노홍철의 '저질댄스'를 춰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윗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한 뒤 헤어밴드까지 쓰고 나오는 패션센스까지 발휘했다. 또 경기 중 타점높은 강스파이크도 여전했다.
MVP 수상 후 가빈은 저질댄스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춤이름이 저질댄스인 줄 몰랐다"고 웃음을 터뜨린 가빈은 "작년에 '무한도전' 뉴욕편을 봤고, 최태웅 선수가 도쿄편을 보여줬다. 마음에 들어서 따라했다"고 등장 퍼포먼스로 이 춤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가빈은 "시즌 중에도 추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 "작년에 한번 해봤는데 팀이 졌다. 난 미신을 믿는 편이라서 앞으로는 안하려고 한다"고 취재진의 요청을 정중히(?) 사양했다.
2년 연속 MVP 수상에 대해서는 "재미있게 잘 하려고 했을 뿐이다. 생각지도 않았다"며 "우승상금(500만원)은 한국나이로 쉰살이 된 어머니께 (고급)욕조를 사드릴 생각"이라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코엑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