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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 19득점' KCC, 삼성 꺾고 5연승 행진


상승세의 전주 KCC가 홈팀 서울 삼성을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지난 원주 동부전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최근 '회춘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KCC 추승균은 이날도 1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 KCC는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3-6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승을 기록한 KCC는 2위 전자랜드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경기 전 삼성 안준호 감독은 KCC의 좋은 페이스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은 1쿼터 초반부터 최근 불붙은 KCC의 상승세를 제어하지 못하고 3-13으로 끌려갔다.

KCC의 흐름을 일단 제어한 것은 이승준이었다.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승준은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추격을 알렸다. 삼성은 이승준의 활약을 바탕으로 1쿼터에서 13-19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 초반에도 KCC는 기세를 올려 임재현과 정선규의 3점포를 앞세워 한때 12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크리스 다니엘스(2쿼터 8득점)가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린 KCC는 2쿼터를 36-29로 마쳤다.

KCC는 3쿼터에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CC는 하승진의 골밑슛과 추승균의 야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반면 삼성은 3쿼터에서만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져내렸다.

3쿼터를 58-41로 크게 앞서며 마친 KCC는 4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삼성은 전의를 상실한 듯 이렇다 할 추격을 펼치지 못하고 60-73, 13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KCC는 추승균의 득점과 함께 하승진(12득점 7리바운드)이 든든히 골밑을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은 이승준(18득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총 16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한편, 하위권 팀들끼리 맞붙은 안양에서는 9위팀 인삼공사가 최하위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27패)째를 올렸다.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와 2경기 차로 벌어져 '탈꼴찌'가 요원해졌다.

◇ 10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0(13-19 16-17 12-22 19-15)73 전주 KCC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인삼공사 68(19-20 12-8 24-14 13-16)58 대구 오리온스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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