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넥센의 선발감으로 담금질에 돌입한 투수 김영민(24)이 실전투구에서 가능성을 선보였다.
김영민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연습구장에서 열린 자체청백전에서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29구) 동안 1피안타 3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청팀이 6-3으로 승리.
김영민은 지난 2006년 현대시절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뒤 매년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 탓에 아직까지 기량을 과시하지 못했다. 특히 2010 시즌에는 선발로 낙점받았지만 1월초 계단에서 넘어져 십자인대 파열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1년 동안 절치부심, 재활에 전념하며 김시진 감독의 기대를 받았고, 이번 자체청백전에서 그 기대에 부응했다.
넥센 관계자는 "김영민 선수의 구위가 좋았다. 직구 최고구속이 140km대 후반에서 150km까지 나왔다고 들었다"며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모두 던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백팀 선발 정회찬(3이닝 무실점)에 이어 계투등판한 넥센 1차 1순위 윤지웅은 1이닝(31구) 동안 3피안타 1희생타 1볼넷 4실점하며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청팀 3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유한준이 3타수 2안타 1득점, 5번 1루수로 출장한 조중근이 4회초 중월 3루타를 뽑아내는 등 2타수 2안타 1도루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관심을 모았던 용병 코리 알드리지는 유행성 결막염 탓에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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