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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LIG 격파하며 '리그 1위' 질주


대한항공의 비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에반(후위공격 11점, 블로킹 3점, 서브득점 3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6-24 25-15 24-26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대한항공은 6연승을 이어갔고 17승4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반면 LIG는 10승10패에 머물며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1세트, 1위를 지키려는 대한항공과 1위를 위협하려던 LIG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사실상 1세트에서 승리를 따낸 대한항공이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종반까지 LIG에 끌려 다녔지만 22-22 동점으로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흐름을 이어 듀스까지 끌고간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블로킹과 김학민의 서브에이스로 극적인 26-24 승리를 따냈다.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낸 대한항공은 흐름을 이어가 2세트를 쉽게 마무리지었다. 한선수의 블로킹 등으로 세트 초반 앞서나가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2세트 중반 16-8, 더블 스코어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여유롭게 경기를 펼친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15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3세트, 대한항공은 LIG의 반격에 24-26으로 한 세트를 내줬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를 내준 것이 오히려 대한항공의 투지에 불을 붙였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부터 폭발력을 자랑하며 LIG를 몰아붙였고 리드를 잡은 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25-15로 4세트를 따내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캐피탈과 상무 신협의 경기는 홈팀 우리캐피탈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3 16-25 25-19 25-16)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 GS칼텍스와 도로공사와의 경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쎄라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15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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