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 풀타임을 뛰며 볼턴을 FA컵 16강으로 이끌었다.
볼턴은 17일 새벽(한국시간) DW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11 시즌 잉글리시 FA컵' 32강전 위건과의 원정 경기에서 클라스니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지난 달 30일 두 팀이 맞붙어 0-0 무승부가 돼 재경기로 치러진 경기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체력 보강에 힘을 기울였던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청용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종료 때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몸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전반 초반부터 볼턴의 우세가 점쳐졌다. 페트로프와 클라스니치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골을 노렸다. 반면 위건은 무기력했다.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며 볼턴에 끌려다녀야만 했다.
전반 우세를 점했음에도 골을 넣지 못한 볼턴은 후반 21분 드디어 골을 뽑아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클라스니치가 결국은 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깔끔한 왼발 슈팅을 때리며 위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볼턴은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볼턴은 오는 20일 풀럼과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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