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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캄프 누에서 뛰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아스널의 '에이스' 세스크 파브레가스(24)가 '적'으로 만나게 된 바르셀로나에 여전히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페인 태생의 파브레가스는 언젠가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해왔다. 아스널에 남기는 했지만 지난해 바르셀로나의 지속적인 구애를 받은 적도 있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려야 하는 현실이지만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은 변하지 않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17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11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파브레가스는 중원에서 연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으며 팀 역전승에 큰 공을 세웠다. 오는 3월9일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양 팀은 16강 2차전을 벌인다.

2차전을 기다리고 있는 이 시점에 파브레가스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나는 항상 캄프 누에서 경기하는 것을 꿈꿔왔다. 캄프 누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나만의 특별한 꿈이다"라며 바르셀로나에 대한 동경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가 개인적으로 동경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무너뜨려야하는 적일 뿐이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이 반드시 바르셀로나를 쓰러뜨리고 8강에 진출할 것이라 다짐했다.

파브레가스는 "지금 중요한 것은 아스널이 승리하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수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승리를 원하고 적극적인 공격에 나설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 대비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파브레가스는 "우리의 홈구장에서 보여줬던 투혼을 2차전에서도 발휘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라는 최고 팀과의 대결이다. 아스널은 최선을 다해야 하고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나는 좋은 느낌이 든다"며 승리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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